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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작성자
김창섭
작성일
2021-08-10 20:17
조회
368
▲ 김창섭 고성발전시민연대 대표
고성은 일년의 절반이 겨울이다.그래도 영동의 겨울은 다소 포근하기에 위안이 된다.현지인 인심도 좋다.바다와 넓은 뜰을 품고 있어 풍요롭다.고성에서 13년간 생활을 이어온 까닭이다.그럼에도 나는 최근까지도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주변 현지인들로부터 소외되고 때론 텃세에 기회를 빼앗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말을 섞으려 하지 않고,경계를 심하게 하며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각종 사회단체 가입과 활동도 만만치 않다.이방인들은 각종 단체 가입을 통해 이웃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 하지만 어렵게 구성원이 되어도 각종 논의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현지인의 이방인에 대한 경계,이방인의 현지인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연대를 저해한다.이방인들이 지역특유의 정서를 받아들이고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면 웃음이 이어질 것이다.

고성군청은 가히 성지이다.행정과 주민이 하나되어야 하건만 군민들도 범접하기 힘든 성지라고 생각된다.각종 인·허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군청은 법률적 해석을 통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판단을 할 수 있다.그런데 되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안되는 근거로 어려운 판례를 제시해 당황스러웠던 때가 종종 있었다.공직자들이 민원인과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찾고 대안을 제시한다면 주민 삶의 질은 한층 향상되리라 본다.공직자 등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지역이 희망찬 곳으로 변할 수도,한 사람의 판단으로 소도시의 존폐를 가르는 상황을 가져올 수도 있다.

민관의 여러 분야에서 문이 닫혀 있다.고성군 구성원 모두 문 열고 소통한다면 한층 풍요로운 세계로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방식만은 접어야 한다.

10년 넘게 사는 지역 주민으로서의 솔직한 심경이다.고성은 자원이 많고 발전가능성이 높다.이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노 저어 가길 희망한다.

양분되고 분산된 생각들을 합치고 정리해서 나아간다면 미래의 고성은 달라지리라 생각된다.대화와 타협이 고성을 발전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한다.이제 당당한 고성군민으로서 함께 연대하고 더불어 우뚝서고 싶다.

김창섭 webmaster@kado.net